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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사

라리리라리 2018. 3. 9. 00:46

책장사


나는 한동안 책장사를 했습니다.

새책이 아닌 중고책

나름 괜찮은 사업이라 생각했습니다.


업체에서 헌옷 수거 하듯이.

저는 가정집에서 버리려는 책들을 수거해와서 온라인에서 판매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매입 비용에 비해서 수익이 괜찮기 때문에.

하지만 내 생각은 완전 빗나가버렸습니다.


책값은 똥값이었고, 노력하는 시간에 비해 너무 낮은 임금

차라리 최저임금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낫더군요.


돈벌이가 잘 되고 유통구조만 확실하다면 계속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유통구조로 헌책사업을 하기에는 너무 불투명한 수입에 겁이 났습니다.

물론 아르바이와 병행하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저로서는 스스로 절약만 한다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불안하더군요

더군나나 책에서 나온 먼지와 책을 구입하는 곳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면서 일을 하다보니

천식이란 병까지 와서 도저히 못버티겠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포기하고 다른길을 가려합니다.


하지만 중고책 사업을 하면서 하나 얻은것은

독서하는 습관을 들였다는 것입니다.


책은 신기하게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물입니다.

책에 담긴 지식을 내가 습득하고 싶다는 욕구도 있지만 

디잔인 면에서도 아주 좋은 장식품이 되는 이유에서 일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무슨 일이든 해낼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독서로 인해 바뀐 내 인생을 항상 상상합니다.


근 6개월동안 30권정도의 책을 읽었습니다.

독서 고수님들에게 비할 바는 아니지만 현재 제 목표는 전공독서 1년에 100권 채우기 입니다.

전공독서 100권으로 제가 어떻게 바뀔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꼭 독서습관을 들여서 저와같은 행복을 느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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